6일 새벽 2시30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대형 타워크레인이 쓰러져 현장 노동자 문아무개(46)씨 등 두명이 숨지고 한명이 다쳤다.
경찰은 “지에스(GS)건설의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작업중이던 타워크레인 4호기의 ‘붐대’가 갑자기 휘어져 1호기 쪽으로 쓰러졌다”며 “4호기 붐대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1호기 붐대는 휘어져 공사중인 아파트를 덮쳤다”고 말했다. 타워크레인 1호기는 아파트 중앙본동 14층에 자리잡고 있었으며, 4호기는 본동와 오른쪽 아파트 건물 사이 바닥에서 작업중이었다. 이 사고로 타워크레인 4호기 운전기사였던 문씨와 아파트 외벽에서 ‘커튼월’ 작업을 하던 정아무개(34)씨가 숨졌고, 1층 바닥에서 작업을 하던 김아무개(61)씨는 다리를 다쳐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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