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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태광, 방통위 관계자에 법인카드­…최시중 위원장 “사실이 아니다”

등록 2010-10-22 20:04수정 2010-10-22 22:04

이선애 상무
이선애 상무
이선애씨 입원 나흘만에 퇴원
태광그룹 비자금의 조성 경위 및 규모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검찰이 태광그룹의 큐릭스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태광그룹 계열사인 티브로드 전 직원 문아무개(38)씨가 법원에 “회사 지시로 로비를 했는데 억울하게 퇴직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낸 사실(<한겨레> 22일치 1면) 등이 공개된데다, 22일에는 방송통신위원회 고위 간부가 태광그룹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마저 불거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청와대 행정관과 방통위 직원들에게 성접대 로비를 했다가 퇴사한 문씨가 법원에 낸 소장에는 회사 쪽이 조직적으로 로비를 지시한 정황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 사건을 전면 재수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그룹 차원에서 당시 방통위 고위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로비가 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서울 장충동의 태광그룹 본사와 그룹 계열사인 티브로드홀딩스 재무팀을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태광그룹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의혹에 대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방통위의) 한 위원이 (태광 카드를 받아) 썼다는 설이 분분해서 본인에게 확인을 했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태광그룹 비자금 조성·관리를 총괄해 온 것으로 알려진 이선애(82) 태광산업 상무이사가 지난 18일 건강 악화를 이유로 입원했다가 22일 퇴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씨는 서울 ㄱ병원에서 소화기내과 쪽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검찰 안팎에선 “고령인 이 상무가 건강을 이유로 검찰 조사를 미룰 가능성이 있어 수사가 지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검찰은 지금껏 태광그룹 비자금 관리 통로로 알려졌던 저축은행 계좌와 차명주식 외에, 무기명 채권으로도 비자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해 이를 추적하고 있다.

황춘화 이문영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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