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의 나눔’ 사무국장 이동원 신부(맨 오른쪽)
한겨레·바보의 나눔, 성금 전달
<한겨레>와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은 ‘근로빈곤층과 희망나누기’ 공동 캠페인 두번째 기사 ‘희귀병에도 아프다 말못하는 11살 소년’에 소개된 영재네 가족에게 2224명의 후원 손길을 전달했다.
‘바보의 나눔’ 사무국장 이동원 신부(맨 오른쪽)는 26일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 연구동 강당에서 영재군과 영재 어머니에게 지난 3월16일치 보도 이후 한달 동안 모인 성금 2748만5510원을 전달했다. 에반스 증후군을 앓고 있는 영재군과 이혼 뒤 유방암 수술을 한 어머니의 사연을 읽고 364명이 후원계좌로 성금을 보내왔고 1861명이 자동응답전화번호를 눌렀다.
성금을 전달받은 영재 어머니는 “6개월째 관리비가 밀려 살고 있던 임대아파트에서 나가라는 통보를 받은 상태였는데 성금으로 집을 지키게 됐다”며 “몸이 아파 일을 못 나가는 바람에 지난 6개월동안 수도요금, 가스요금도 못냈었는데 정말 감사하다”고 눈물을 훔쳤다.
이날 국립암센터에서 피검사를 받은 영재군은 혈소판 수치 등이 정상으로 나와 상태가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축구를 좋아하지만 몸이 아파 운동을 못하는 영재군은 “엄마가 오늘 축구공을 사주신다고 했다”며 “처음으로 갖게 된 축구공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박지성, 기성용 선수의 사인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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