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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홧김 투신 막으랴…자전거 사고 수습하랴
한강변 여름파출소 ‘바쁘다 바빠’

등록 2011-08-15 21:11

5곳서 한달반 200여건 처리
“남편이 한강에 빠져 죽으려고 해요!” 지난 12일 오후 5시30분께 한 여성이 서울 여의도 선착장 부근에 설치된 여름파출소에 뛰어 들어오며 소리쳤다. 문채규 경위가 그 여성을 따라 한강변에 가보니, 남편 문아무개(52)씨가 가슴 높이까지 물에 잠긴 채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문 경위는 119수난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한 뒤 맨몸으로 한강에 뛰어들어 문씨를 구조해냈다.

“한강변에서 술을 마시던 중 부부싸움을 했고 홧김에 남편이 자살하려고 했다더군요. 한강변에서는 매일 밤 크고 작은 사건이 많이 일어납니다.” 지난달 1일부터 운영된 여의도 여름파출소는 지난 14일까지 자살 방지, 유실물 처리, 청소년 선도, 길 안내 등 300여건의 사건사고를 처리했다. 2달 동안 운영되는 여름파출소는 한강변을 따라 서울 여의도, 난지, 잠실, 뚝섬, 광나루 등 5개 장소에 설치되어 있다. 6명의 경찰관이 4교대로 근무하고 의경 4명이 24시간 상주한다.

최근에는 ‘자전거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한강변을 따라 자전거도로가 확충되고 운동 삼아 야간에 자전거를 타거나 산보를 즐기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자전거끼리 또는 자전거와 사람이 부딪히는 사고가 늘었다. 최근 내린 폭우도 여름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을 바쁘게 만들었다. 여름파출소 관계자는 “한강에 새로 시설물을 많이 지었는데 폭우로 강물이 범람하면서 개흙이 차오르거나 파손된 시설이 많아 청소 작업 등으로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여름파출소는 이달 말까지 한강을 지킬 예정이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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