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 로비스트 박태규 구속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로비스트 박태규(71·가운데)씨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환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부산저축은행그룹에서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자금 15억원을 받은 혐의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로부터 지난 30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흰 운동화와 회색 점퍼 차림의 박씨는, 구치소로 이동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손주를 보러 갔을 뿐 도피한 것은 아니며 자진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박씨는 심문포기의사를 밝히고 출석하지 않았고 이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글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사진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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