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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내사받은 신종대 대구지검장 사표

등록 2011-10-28 08:30

경찰 “건설사서 금품수수 정황…검찰이 내사종결 지휘”
검찰 “경찰이 내사종결 결정…일신상의 사유로 사직”
경찰이 내사하던 사건에 연루된 검찰 고위 간부가 사직했다.

법무부는 신종대(51·사법연수원 14기) 대구지검장이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한상대 검찰총장에게 사직서를 내 28일 수리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그러나 신 지검장은 이에 앞서 최근까지 경찰의 내사 대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광주지방경찰청이 건설사 하도급 비리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신 지검장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해 내사를 했다”며 “그러나 검찰이 그 사건을 내사종결하도록 수사지휘를 해 수사가 더 이상 진척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건설사 간부 등을 불러 신 지검장에게 금품을 건넸는지 추궁하는 한편, 주변 계좌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자금추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신 지검장이 금품을 받았다는 증거를 찾아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그 업체 사람들을 상대로 돈을 준 게 맞지 않냐며 강도 높게 추궁하고 계좌추적까지 했지만 더 이상 ‘진도’를 나가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가 수사지휘를 한 것은 맞지만, 내사 종결은 경찰이 스스로 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본격화한 뒤 경찰은 검사 본인과 그 가족들에 대해 독자적인 내사를 진행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는데, 그 뒤 검찰 고위 간부가 경찰 내사에 연루돼 사직한 것은 처음이다. 신 지검장은 지난 8월 검찰 고위직 인사에서 고검장 승진 대상에 들지 못한 채 대구지검장으로 전보됐다.

한편 법무부는 28일자로 신 지검장의 후임에 이경재(58·˝ 16기) 청주지검장을 임명하고, 신경식(47·˝ 17기) 대전고검 차장을 청주지검장 직무대리로 발령내기로 했다. 김정필 유선희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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