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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국철 로비 창구’ 대영로직스 대표 체포

등록 2011-11-16 22:28

검찰, 정권실세 연결고리 추궁
에스엘에스(SLS)그룹 이국철 회장의 정치권 로비 사건 등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16일 대영로직스 문아무개(42) 대표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대영로직스는 이 회장이 정권 실세 등을 상대로 구명로비를 할 때 통로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회사다. 문 대표는 검찰 압수수색 직전 잠적한 바 있다.

정권 핵심 실세의 측근으로 알려진 문 대표는 이날 오후 2시께 변호사와 함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했고, 검찰은 앞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문 대표는 에스엘에스그룹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이 회장으로부터 이 그룹 계열사인 에스피(SP)해양의 120억원대 선박을 담보로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문 대표에게 수백억원대의 이 회장 자산이 넘어간 과정과 정권 핵심 실세와의 연결 고리 등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가 체포됨에 따라, 그동안 제기돼 왔던 이 회장의 정권 실세 로비가 윤곽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이 회장은 “억울한 점을 해소해주겠다”며 접근한 정권 핵심 실세 쪽 인사들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지난 9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이 회장이) 포항에서 활동하는 문아무개씨, 현직 국회의원 보좌관 박아무개씨에게 30억원을 제공하고 자회사 소유권을 넘겼는데, 구체적 자료가 있다고 (내게)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검찰은 대영로직스와 문 대표 등의 계좌 추적 등을 통해, 200억원대 규모의 자산이 에스엘에스그룹에서 대영로직스로 넘어가는 등 수상한 자산 이전 과정을 확인한 바 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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