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0일…국민일보 ‘끝 안보이는 파업’
기나긴 파업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국민일보사 노조원들이 ‘편집권 독립’과 ‘조용기 목사 일가의 신문 사유화 종식’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한 지 20일이면 60일째가 된다. 몸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매서운 추위도, 빈 월급봉투도, 회사의 고소고발도 신문을 제대로 만들고 싶다는 노조원들의 소망을 가로막진 못했다. 방송인 김제동씨는 파업 현장을 찾아 “저도 가끔 엄마와 싸우지만 엄마는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진 않는다”며 사쪽의 고소고발에 일침을 가했다. 국민일보 노조 창립 23돌인 지난 16일 저녁, 서울 여의도 사옥 앞에 조합원들이 촛불을 켜든 채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공영방송다움을 회복하려는 문화방송 기자와 피디들의 파업이 시민들의 관심 속에 열기를 더해가는 것과 달리, 여의도광장을 가로지르는 대로 건너편에 자리잡은 국민일보 사옥 앞엔 거센 바람이 불고 있었다. 언론이 사회의 공기로서 제구실을 다하는 그날을 기원하는듯 한 조합원이 손으로 촛불을 감싸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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