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당진 일가족5명 참변은 아들이 저지른 비극

등록 2012-02-29 15:39

지난 1월26일 새벽 충남 당진의 한 농가에서 일가족 5명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은 아들 김아무개(40)씨가 생활고와 가정불화 탓에 저지른 범행으로 조사됐다.

당진경찰서는 아들 김씨가 설 연휴 다음날인 1월25일 천안 집에서 자신의 부인(41)과 아들(9)을 살해해 차량에 싣고 부모집으로 온 뒤 같은날 밤 아버지(76)와 어머니(71)마저 죽인 뒤 자신 또한 집에 휘발유로 불을 질러 자살한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29일 밝혔다.

한달여 동안 수사를 벌인 경찰은 아들의 범행으로 판단한 근거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아들만이 화재로 인한 사망 때 발견되는 ‘기도 내 그을음’이 있으며, 부모는 목과 배에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고 부인·아들은 목을 졸려 숨진 점을 들었다. 김씨 내외가 살던 천안 아파트에서 부인의 혈흔이 발견됐고, 사건 전날 축 늘어진 부인과 아들을 차례로 안고 나와 자신의 승용차에 싣는 모습이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기록에서 확인된 것도 유력한 증거가 됐다. 주변 탐문수사에서 원한이나 내연관계가 없고 사건 발생 전후에 의심스러운 사람이나 차량이 현장 주변을 오간 사실이 없는 점도 고려됐다.

경찰은 “인터넷 설치업을 하던 김씨가 2008년 사업 실패 뒤 빚이 2억7700만원에 이르러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에 의한 가족과 부모 살해, 방화, 자살로 이어진 비극”이라고 전했다.

대전/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김재철 사장 쉬는날에만 호텔결제 98번, 왜?
이건희 회장 형 이맹희, ‘삼성 킬러’와 손잡았다
자궁경부암 백신, 필요한 소녀 못맞고…불필요한 아줌마 맞고…
워싱턴포스트의 반성문 “유혹을 이기지 못해…”
삼성·하이닉스와의 ‘치킨게임‘에…일본 엘피다 침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아전인수…“재판관님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은데요” 1.

윤석열 아전인수…“재판관님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은데요”

[속보] 윤석열 쪽 증인 국정원 3차장 “선관위, 서버 점검 불응 안했다” [영상] 2.

[속보] 윤석열 쪽 증인 국정원 3차장 “선관위, 서버 점검 불응 안했다” [영상]

[속보] 헌재, 윤석열 쪽 ‘한덕수 증인신청’ 기각…13일 8차 변론 3.

[속보] 헌재, 윤석열 쪽 ‘한덕수 증인신청’ 기각…13일 8차 변론

윤석열 “계엄 때 군인들이 오히려 시민에 폭행 당해” 4.

윤석열 “계엄 때 군인들이 오히려 시민에 폭행 당해”

공룡 물총 강도에 “계몽강도” “2분짜리 강도가 어디 있나” 5.

공룡 물총 강도에 “계몽강도” “2분짜리 강도가 어디 있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