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법조계 1~3위 법관몫…양승태 대법원장은 32억 신고
법조계 1~3위 법관몫…양승태 대법원장은 32억 신고
법조계 재산공개 대상자 216명 가운데 최상열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139억217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총액을 기록했다.
법조계에선 최대 자산가 1~3위를 모두 법관이 차지했다. 최 부장판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문영화 특허법원 부장판사(126억6078만원)와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115억2127만원)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재산총액 32억4334만원으로 전체 재산공개 대상 법관(고법 부장판사 이상) 148명 중 26위에 올랐다. 대법관 14명 중에서는 양창수 대법관이 44억6600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헌법재판소는 김택수 사무처장이 88억9883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으며, 재판관 9명 중에서는 목영준 재판관이 55억55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은 39억3800만원을 신고했다.
법무부·검찰에서는 재산공개 대상(검사장 이상) 57명 가운데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이 99억6729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2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켰다.
김경수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58억4867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재원 사법연수원 부원장(57억6831만원), 김병화 인천지검장(40억4147만원), 이득홍 서울북부지검장(37억8462만원)이 뒤를 이었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24억6000만원, 한상대 검찰총장은 25억23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법조계 공직자는 법원의 경우 방극성 광주고법 부장판사(1억9490만원), 헌재는 신판식 기획조정실장(1억5019만원), 법무·검찰은 이건리 창원지검장(2억5613만원)으로 나타났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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