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리베이트 건넸는지
한달새 6차례 참고인 조사
한달새 6차례 참고인 조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던 하이마트 납품업체 사장이 4일 자기 집에서 투신자살했다.
이 업체 쪽과 검찰에 따르면, 하이마트에 상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인 ㅅ사 박아무개(53) 사장은 이날 새벽 4~5시께 서울 양천구 목동의 자신이 사는 아파트 14층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는 선종구(65) 하이마트 회장이 납품업체에서 리베이트를 받은 의혹과 관련해 지난날 초부터 최근까지 6차례 단순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다. 박씨는 지난 2일과 3일에 이어 이날도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하이마트와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불법 리베이트를 건넸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ㅅ사는 2000년 10월부터 하이마트에 컴퓨터 주변기기 등을 납품해왔다.
박씨는 검찰 조사에서 “불법적인 금품을 제공한 적이 없다”며 가족 등에게 여러 차례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의 지인은 “최근 검찰 조사로 인한 압박감에 잠을 제대로 못 자고 먹지도 못하는 등 굉장히 괴로워했다”며 “검찰에서 돈을 줬는지 여부를 계속 추궁했으나 본인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거듭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사망 소식을 접한 대검 관계자는 “매우 안타깝고, 유족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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