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임석 솔로몬저축 회장 구속기소

등록 2012-06-01 20:37

수천억 횡령·배임 등 혐의
퇴출저지 로비 집중 수사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1일 고객돈 195억원을 빼돌리고 1415억원을 불법대출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횡령·배임) 등으로 임석(50·사진)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임 회장은 미래저축은행 김찬경(55·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금융감독원 검사 및 퇴출 저지 청탁과 함께 현금 14억원과 금괴 6개, 그림 2점 등 20억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경가법의 알선수재)도 받고 있다.

임 회장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본점과 지점의 사옥 공사비를 부풀리거나 물품구입비를 과다계상하고 계열사에 불필요한 수수료를 지급하는 등의 방법으로 솔로몬저축은행과 계열사 자금 195억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영업정지 직전인 올 2월에는 차명대출을 통해 50억원을 대출받은 뒤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합수단은 임 회장의 대략적인 비자금 규모가 드러난 만큼, 이 돈이 퇴출 저지 로비에 사용됐는지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의 임 회장은 저축은행업계 최고의 실력자로 꼽히는 인물로, 합수단은 퇴출 저지 로비가 전방위적으로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같은 저축은행 회장이었던 김찬경 회장이 퇴출 저지 로비를 부탁했을 정도로, 임 회장은 급이 다르다”며 “로비 등과 관련해 임 회장이 아직까지 입을 다물고 있지만, 앞으로 비자금의 용처를 밝히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솔로몬저축은행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급격히 성장했을 뿐 아니라, 임 회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77)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서울 강남구 소망교회의 금융인 모임인 ‘소금회’ 일원인 것으로 알려져 광범위한 정·관계 로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간호사들 고백 “환자 입원 2주 넘어가면 병원서 ‘작업’”
결별 '장윤정' 깜짝 놀랄 노홍철의 '대반전'
김성주, 파업 대체인력 ‘MBC’ 복귀…“빈집털이범” 비난 빗발
애플 경영자 팀쿡 “삼성전자 미친 짓” 맹비난 왜
[화보] 빙수야, 팥빙수야~ 녹지마 녹지마~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캡틴아메리카 방패’ 극우 난동…인권위서 “이재명·시진핑 욕해봐” 1.

‘캡틴아메리카 방패’ 극우 난동…인권위서 “이재명·시진핑 욕해봐”

헌재, ‘마은혁 불임명 권한쟁의’ 선고 초읽기…오늘로 변론 종결 2.

헌재, ‘마은혁 불임명 권한쟁의’ 선고 초읽기…오늘로 변론 종결

경찰 내부서도 “개판”…내란수사 대상이 이끄는 서울청 파문 3.

경찰 내부서도 “개판”…내란수사 대상이 이끄는 서울청 파문

전한길에게 ‘부정선거 의혹 근거 있나요?’라고 물었다 4.

전한길에게 ‘부정선거 의혹 근거 있나요?’라고 물었다

‘내란 선동 혐의’ 전광훈 수사 경찰, 특임전도사 2명 참고인 조사 5.

‘내란 선동 혐의’ 전광훈 수사 경찰, 특임전도사 2명 참고인 조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