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추심 대신하다 돈 빼돌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이승한)는 지인을 대신해 받아주기로 한 돈을 중간에서 가로챈 혐의(횡령)로 고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막내 아들 이동욱(50)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씨는 2009년 4월 평소 알고 지내던 최아무개씨로부터 유명 드라마 작가 박아무개씨에 대한 채권 추심을 위임받은 뒤, 박씨가 갚을 돈 2500만원을 송금받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는 등 같은 해 7월까지 22차례에 걸쳐 모두 4억86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 차례 사업에 실패했던 이씨가 재기하고 싶은 마음에 사업차 돈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검찰조사에서 박씨로부터 따로 빌린 돈이라며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앞서 2006년에도 자신이 인수한 회사 공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기소됐으며, 2009년 6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원심이 확정돼 현재 집행유예 기간 중이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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