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전 차관 비자금 관리 의혹
박영준(52·구속기소)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동조(59) 제이엔테크 회장이 중국에서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회장의 계좌에 들어 있는 의심스러운 뭉칫돈의 출처를 확인할 계획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11일, 지난 9일 입국한 이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검찰이 박 전 차관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던 지난 4월25일, 중국으로 갑자기 출국해 수사기밀 유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 회장으로서는 박 전 차관이 구속된 지 약 2달 만에 ‘도피성 출장’을 끝내고 들어온 셈이다.
검찰은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를 수사하던 중, 파이시티에서 박 전 차관에게 건넨 수표가 이 회장 관련 계좌에서 복잡한 경로를 거쳐 세탁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 회장의 차명계좌에서 박 전 차관의 자금으로 추정되는 1억9500만원을 발견했으나, 파이시티와 울산시 건설업체에서 받은 1억2000만원을 제외한 7500만원의 출처를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7500만원의 출처가 어디인지, 박 전 차관의 또다른 비자금을 관리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박근혜에 5·16 묻는 건 세종에 이성계 묻는 것”
■ 김병화-브로커 통화뒤 제일저축 수사 ‘개인비리’로 선그어
■ 새누리 “입이 열개라도…” 박근혜에 불똥 차단 안간힘
■ 이 대통령, 일정 돌연 취소…‘형님 구속’ 사과 언제 할까
■ 이해찬 “거짓증언 강요한 검사 이름 밝히겠다”
■ “박근혜에 5·16 묻는 건 세종에 이성계 묻는 것”
■ 김병화-브로커 통화뒤 제일저축 수사 ‘개인비리’로 선그어
■ 새누리 “입이 열개라도…” 박근혜에 불똥 차단 안간힘
■ 이 대통령, 일정 돌연 취소…‘형님 구속’ 사과 언제 할까
■ 이해찬 “거짓증언 강요한 검사 이름 밝히겠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