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모(사진·46·사법연수원 19기) 서울고검 검사
‘사찰은폐 연루 의혹’ 김진모 검사장 승진
검찰, 고위간부 38명 인사단행
민주당 “MB 의혹 감춰준 대가”
검찰, 고위간부 38명 인사단행
민주당 “MB 의혹 감춰준 대가”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의 증거인멸 의혹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았던 김진모(46·사법연수원 19기) 서울고검 검사가 이명박 정부 마지막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민주통합당은 ‘보은 인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법무부는 13일 김 검사 등 7명을 신규 검사장에 승진시키는 등 검찰 고위간부 38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했다. 김 검사는 2009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2년4개월 동안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으로 재직했으며, 당시 민정수석은 권재진(59) 현 법무부 장관이었다. 연수원 19기에선 김 검사 외에 공상훈(53) 성남지청장과 이창재(47) 광주지검 차장이, 18기에선 이명재(52) 법무부 인권국장과 김영준(52)·박민표(49)·오광수(52)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공안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검찰 주요 보직은 유임됐다.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을 포함한 고검장급도 자리 이동이 없었다. 이번 인사는 ‘충성하면 보은한다’는 이명박 정부의 인사 원칙을 다시 한번 관철함으로써 임기가 끝날 때까지 검찰 조직을 장악하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청와대 근무 당시, 검찰의 민간인 불법사찰 수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큰 김 검사의 승진은 대통령의 의혹을 감춰주고 얻은 거래의 대가”라며 “더이상 검찰은 거악의 척결자가 아닌 거악의 청소부일 뿐이며, 검찰을 몰락케 한 주범 권재진 장관에 대해 반드시 그 죄를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다들 뿔뿔이 흩어지고 아빠는 편지를 쓴다
■ 대법관 잘못 뽑으면 사람 목숨이 위험해요
■ ‘국민 귀요미’ 연재 “멋진 동작 위해 키 더 컸으면 좋겠어요”
■ 새누리 의총, 박근혜 한마디로 끝 “정두언, 수사에 협조 안하면 출당”
■ [화보] 2012 서울 오토살롱
■ 다들 뿔뿔이 흩어지고 아빠는 편지를 쓴다
■ 대법관 잘못 뽑으면 사람 목숨이 위험해요
■ ‘국민 귀요미’ 연재 “멋진 동작 위해 키 더 컸으면 좋겠어요”
■ 새누리 의총, 박근혜 한마디로 끝 “정두언, 수사에 협조 안하면 출당”
■ [화보] 2012 서울 오토살롱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