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에 협조공문…아직 답변 없어
인터폴 수배자 명단에 조씨 그대로
인터폴 수배자 명단에 조씨 그대로
3조5000억원대의 다단계 사기를 저지르고 중국으로 도피한 조희팔(55)씨가 숨졌다는 경찰 발표 직후 검찰이 조씨의 사망 여부를 확인해 달라며 중국 공안당국에 협조 공문을 보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한겨레> 12일치 1·12면)
검찰 관계자는 “조씨가 사망했다는 경찰 발표 직후 대검찰청 국제협력단에서 중국 공안당국에 사망 여부를 알려달라고 구두로 요청했다”며 “실제 사망했는지 확인된 바도 없는 데다 의심스러운 부분이 나와 지난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정식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공안에선 한번도 조씨가 사망했는지 확인해 준 적이 없다”며 “경찰이 지난 5월 조씨가 사망했다고 발표하며 사망진단서와 장례식 동영상을 공개했지만 정작 이 사건을 맡고 있는 대구지검 서부지청에는 사망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중국 공안당국으로부터 아직 공문에 대한 답신을 받지 못했다.
조씨는 현재 ‘기소중지’(수배) 상태다. 실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홈페이지를 이날 확인한 결과, 경찰이 수배 요청을 했던 조씨는 여전히 사진과 함께 수배자 명단에 올라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죽었다고 경찰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아니고, 피해자들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장례식 동영상 등을 공개하게 된 것”이라며 “하지만 조씨의 사망 관련 발표 이후에도 조씨의 흔적을 찾을 수도 있어 주변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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