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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리베이트 혐의’ 동아제약 압수수색

등록 2012-10-10 21:21수정 2012-10-10 22:05

정부 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고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10일 의약품을 사준 대가로 병·의원 관계자들에게 수십억원대의 리베이트를 건넨 혐의(의료법 위반)로 동아제약을 압수수색했다. 동아제약은 업계 1위로, 정부가 선정한 ‘혁신형 제약기업’이다.

검찰과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으로 구성된 전담수사반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동대문구 동아제약 본사와 거래업체 등 3곳을 압수수색하고, 의약품 거래장부와 회계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동아제약은 자사 의약품을 처방하는 대가로 거래 회사를 통해 병·의원 관계자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동아제약이 병·의원 관계자들에게 직접 리베이트를 전달하지 않고 거래 업체를 거쳐 ‘우회적’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단서를 포착했으며, 이날 관련 거래 업체도 압수수색했다.

전담수사반 관계자는 “동아제약은 기존에 수사를 해오던 여러 제약사 가운데 한 곳으로, 리베이트 규모는 자료 분석을 통해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담수사반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동아제약 및 거래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의약계의 리베이트 관행을 뿌리 뽑겠다며 지난해 4월 범정부 차원의 공조체제를 갖추고 대대적인 조사를 벌여왔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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