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내곡동 땅값 등 보고한 뒤 김백준 비서관 지시 받았다”

등록 2012-10-22 20:18수정 2012-10-23 10:21

김세욱 청와대 전 행정관 진술
특검, 시형씨 ‘피의자’ 주중 소환
이명박 대통령 일가의 서울 내곡동 사저 터 헐값 매입 사건을 수사중인 이광범 특별검사팀은 이번주 중반께 이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34)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특검팀은 또 21일 조사한 전 청와대 총무기획비서관실 행정관 김세욱(58·구속기소)씨에게서 “김백준 총무기획비서관에게 내곡동 사저 땅값과 세금 문제 등을 보고했고 김 비서관의 지시를 받아 처리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집사’로 불려온 김백준 전 비서관이 내곡동 사저 터 매입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김 전 비서관은 배임 혐의로 고발됐으나, 검찰은 ‘무혐의가 명백하다’며 각하 처분한 바 있다.

이창훈 특검보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주 초에 소환 날짜를 정하고 경호문제 등을 (청와대와) 조율한 뒤 주중에 이시형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며 “모든 피고발자가 피의자 신분인 것은 아니지만, 이시형씨는 피의자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 수사 때 이시형씨는 서면답변서만 제출한 바 있다.

또 특검팀은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씨가 중국에서 귀국하는 대로 날짜를 잡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내곡동 사저 터의 땅주인 유아무개(56)씨의 세금 업무를 대리한 세무사 최아무개(56)씨를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유씨가 납부해야 할 세금을 줄이기 위해 주택이 있는 20-17번지 필지를 30억원에 팔고자 했지만, 청와대 대통령실 경호처 직원 김아무개씨의 반대로 결국 25억원에 계약했다’는 사실(▷ 청와대, 이시형씨가 낼 땅값 줄이려 집주인에 “공유필지 값 낮춰라” 요구 <한겨레> 22일치 1면)을 확인했다. 최씨는 조사를 받은 뒤 “20-17번지 필지는 싸게 판 것이 맞고, 대신 다른 필지의 값이 올랐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이시형씨가 어머니 김윤옥(65)씨의 부동산을 담보로 6억원을 빌린 농협 청와대지점 직원 2명도 불러 조사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