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씨 출석 경호 눈길
청 “특검 요청…통상 경호”
청 “특검 요청…통상 경호”
이시형(34)씨의 출석으로 서울 서초동 이광범 특별검사팀 사무실 주변은 25일 새벽부터 북적였다. 청와대 경호처는 아침 6시부터 특검 사무실 근처에 철제 차단막을 설치하기 시작했고, 7시부터 근처 출입을 통제했다. 양쪽 도로 들머리는 모두 폐쇄됐으며, 하루 전인 24일 등록을 마친 취재진만 ‘비표’를 받아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비표를 받은 기자 수는 350여명에 이르러, 대다수는 철제 차단막 밖에 자리를 잡았다. 겹겹이 바리케이드도 쳐졌다. 차단막 안에는 검은색 가방을 든 경호원이 배치됐다.
청와대 경호처 관계자는 “많은 취재진이 모여 특검에서 경호처에 안전조처 협조를 요청했고, 통상적인 경호 조처를 취했다”며 “특검 및 기자단과 협의해 취재편의 및 안전확보 차원에서 차단막을 치고 시형씨의 동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날 특검팀은 이시형씨의 정확한 출석 시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오전 10시로 예상됐다. 그리고 10시11분께 회색 카니발 차량 2대가 모습을 보였고, 경호원이 먼저 차량에서 내려 주위를 확인하고 10여초 뒤 시형씨가 뒷좌석에서 내렸다. 그는 수백명의 취재진에 놀란 모습이었다. 시형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대로 성실하게 설명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특검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시형씨는 곧장 5층 영상조사실로 올라가 조사를 받았다. ‘가급적 한 차례 조사로 끝내겠다’는 특검팀의 방침에 따라, 조사는 이날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시형씨가 조사를 받은 5층에는 이날 점심때 볶음밥 6그릇, 저녁때 짜장면 2그릇이 배달됐다.
황춘화 안창현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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