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내밀한 곳’ 지목해 특검 수사 비켜가려는 의도 의심
이시형(34)씨가 이상은(79) ㈜다스 회장한테서 현금 6억원을 빌리기 전에 건넸다는 ‘차용증’을 “청와대 관저 안에 있는 대통령의 방에 있는 컴퓨터로 작성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의 가장 내밀한 곳을 지목해, 특검 수사를 비껴가려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살 만하다.
이광범 특별검사팀은 그동안 시형씨가 돈을 실제로 빌렸는지, 차용증을 사후에 조작한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차용증의 ‘원본 파일’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청와대는 거부했다. 결국 특검팀은 청와대 압수수색 영장에 관저까지 포함시켰으나, 법원은 이 부분을 기각했다.
시형씨는 지난해 5월20일 경주에서 이 회장에게 6억원을 빌려 달라고 요청하며, 미리 만들어간 차용증을 건넸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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