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가 불법 선거운동 혐의가 있다며 서울 여의도 신동해빌딩 민주통합당 당사에 들이닥친 일과 관련해 민주통합당이 새누리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은 15일 오전 “지난 14일 오후와 밤에 선관위 관계자와 새누리당 출입기자, 새누리당 관계자로 추정되는 사람 등이 여의도 신동해빌딩 6층 민주당 제2중앙당사로 들이닥쳤다. 새누리당이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민주당을 음해하려 했지만, 민주당의 공식 중앙당사인 것을 확인하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여의도 오피스텔 ‘에스엔에스 불법 선거운동’으로 곤경에 처한 새누리당이 이를 만회하려다 당사를 미등록 선거운동 사무실로 오인해 ‘헛발질’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새누리당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조원진 새누리당 불법선거운동감시단장은 15일 오전 “(민주당의 주장과는 달리) 우리 당 관계자가 민주당사에 간 적이 없다. 제보자는 따로 있었다”며 민주당사 난입을 부정했다. 또 조 단장은 “민주당이 신동해빌딩을 중앙당사 별관으로 등록하고 외부에서는 당사로 알지 못하도록 표시를 하지 않은 채 비밀리에 집중적으로 SNS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 중앙당사 별관이라 하더라도 선거운동을 하려면 선거사무실로 등록해야 하는데 민주통합당은 그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주장이 허위라며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진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공직선거법을 보면 후보자의 선거사무소와 정당의 중앙당 및 시도당의 사무소에 설치되는 각 1개의 선거대책기구는 선거사무소에 해당된다. 만약 신동해빌딩이 불법 선거사무소라고 하면 새누리당은 서울에만 5곳의 중앙당사가 있는데 그 중 1곳을 뺀 나머지 4곳은 모두 불법사무소”라고 말했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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