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로 남편을 잃은 전재숙씨가 26일 낮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용산 철거민 6명의 사면과 용산참사에 대한 진상규명, 강제퇴거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며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경호 기자
범국민대책위, 한달간 진행키로
강추위 뚫고나온 1인시위
다음달 20일 용산참사 4주기를 앞두고 용산철거민 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가 다음달 19일까지 한달 동안 매일 1인시위를 진행한다.
용산참사 유가족 전재숙(69)씨가 26일 첫 1인시위자로 나섰다. 전씨의 남편 이상림(당시 72살)씨는 참사 현장에서 사망했고, 아들 이충연(39)씨는 현재 수감돼 있다. 26일 낮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만난 전씨는 “용산 철거민 6명이 4년째 감옥에 갇혀 있다. 이들에 대한 사면, 용산참사에 대한 진상규명, 그리고 강제퇴거금지법 제정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전씨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용산참사 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전씨는 “박 당선인이 국민대통합 시대를 열겠다고 했는데 용산참사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대통합을 말할 수 없다. 이명박 정권하에서 일어난 용산참사는 새누리당에도 책임이 크다. 박 당선인이 이를 해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오는 29일까지는 용산참사 유족들이 1인시위에 직접 참여하고, 이후엔 용산참사 범대위 누리집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1인시위 참여를 신청한 시민들이 나선다. 용산참사 범대위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구성되면 인수위 앞으로 장소를 옮겨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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