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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정수장학회, 약속 깨고 이사 2명 연임”

등록 2012-12-30 20:29수정 2012-12-30 21:54

박근혜·최필립 이사장때 선임된
김덕순·신성오 이사 연임 방침
김지태씨 유족 “우리와 협의 약속 깨”
시민단체 “박 당선인, 사회환원을”
정수장학회가 5명의 이사진 가운데 최근 임기가 끝난 이사 두명의 연임 방침을 사실상 확정해 정수장학회 사회환원을 요구해온 언론·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정수장학회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와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 설립자 고 김지태씨 유족은 그동안 최필립 이사장을 비롯한 장학회 이사진의 전면 교체를 요구해왔다.

이창원 정수장학회 사무처장은 30일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25일 임기가 끝난 김덕순·신성오 두 이사에 대해 “연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인 2000년 12월, 신 이사는 박 당선인의 후임인 최필립 현 이사장이 장학회를 이끌기 시작한 2005년 5월 이사진에 합류했다.

재단법인 정수장학회의 관리·감독기관인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도 지난 27일 “이사를 새로 선임했든 기존 이사의 연임을 결정했든 이는 교육청 승인 사항인데, 아직까지는 정수장학회로부터 이사취임 승인신청이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수장학회 이사진 전면 교체와 장학회 이름 변경 등을 요구해온 김지태씨 유족과 공대위는 정수장학회의 이런 태도에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김씨의 차남 김영우씨는 “이사 두명의 임기 만료로 이사진 교체의 필요성이 자연스럽게 발생했는데도 기존 이사를 그대로 연임하겠다는 발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특히 최필립 이사장은 지난 5월, ‘대선 직후 임기가 끝나는 이사 두명의 후임을 선임할 때 유족과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일방적 연임 결정은) 최소한의 신의마저 깨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혜선 정수장학회 공대위 사무총장은 “박근혜 당선인이 대선 직전 최 이사장 사퇴를 포함한 이사진 교체와 장학회 이름 변경 등의 필요성을 스스로 인정한 만큼 이제는 당선인으로서 좀더 책임있는 해법을 내놓아야 한다. 만약 정수장학회가 기존 이사의 연임을 강행하는 등 사회환원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내년 1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정수장학회 문제의 해결을 본격적으로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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