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반독재 투사였던 장준하 선생이 의문의 주검으로 발견된 지 37년 만에 겨레장이 치러진 30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장준하공원에서 선생의 유해가 안장되고 있다.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발인제에는 유족과 정치인·종교인·시민 등 1500여명이 참가했으며 선생이 유신 독재에 맞섰다가 수감됐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앞에서 추모제도 열렸다. 서울광장에 설치된 분향소엔 3일 동안 모두 8천여명의 시민이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파주/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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