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시집온 며느리의 친언니를 자기 친구에게 성폭행 당하도록 만든 70대 노인 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공주경찰서는 14일 낮 12시30분께 논산시 상월면의 한 모텔에서 베트남 여성 ㅈ(43)씨를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로 서아무개(71·농업)씨와 이를 도운 친구 한아무개(71·농업)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를 당한 여성은 한씨의 며느리의 친언니로, 한달 전 베트남에서 90일 체류 비자를 받아 동생을 만나러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씨는 사건 당일 친구 서씨에게 여자를 소개시켜준다며 ㅈ씨를 데리고 모텔로 들어갔다. 이후 한씨는 방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려는 ㅈ씨를 뒤에서 강제로 밀어넣고, 서씨는 안에서 잡아끈 뒤 범행을 저질렀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자기 사돈을 성폭행 당하도록 한 한씨는 서씨가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모텔 바깥에서 기다리고 있기까지 했다.
한씨의 아들이자 피해자 여동생의 남편이 신고해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한씨와 서씨는 ‘서로 처음 만나는 사이’라며 범행 사실을 부인하다 근처 가게에서 촬영된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자기 사돈을 범행에 이용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인 일이다.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주/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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