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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불볕더위 이어져…태풍 ‘리피’는 제주 앞바다에 영향

등록 2013-06-20 16:53수정 2013-06-20 17:05

20일 오후 전국 날씨 /기상청 누리집 화면 캡처
20일 오후 전국 날씨 /기상청 누리집 화면 캡처
올해 장마는 일찍 시작됐지만 비가 오지 않는 마른 장마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또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단계까지 올라 있어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오늘(20일) 전국의 퇴근시간대에는 가끔 구름이 많아 흐릴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22~29℃ 가량으로 무더울 전망이다. 가시거리는 10km 내외로, 차량운행에는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오늘 오후 발표한 기상예보를 보면, 오늘 저녁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남해상에 위치하는 장마전선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대체로 흐리겠고,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밤 남해안에 안개가 시작되어, 내일(21일) 아침까지 남해안과 동해안, 내륙 일부지역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내일(21일)도 전국에 가끔 구름 많은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기불안정으로 강원영서 남부, 충북 북부, 경북북부 내륙, 경남서부 내륙 일부지역에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동해안은 동풍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강원도 영동과 경북북부 동해안에는 오후부터 곳에 따라 비가 오겠고, 모레(22일) 낮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으며, 모레 오후에도 일부 내륙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내일 낮 동안 점차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남해안에도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 전망이다. 기상청은 “시설물과 농작물 등 피해가 없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내일도 해상에는 오늘처럼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21일 오전 전국 날씨 /기상청 누리집 화면 캡처
21일 오전 전국 날씨 /기상청 누리집 화면 캡처

기온은 당분간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내외까지 올라가 불볕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기상청은 “일교차가 10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제4호 태풍 ‘리피(LEEPI)’는 오늘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94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21m/s의 소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350km부근해상(N 28.4도, E 125.2도)에서 매시 34km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내일 새벽 3시께에 서귀포 남동쪽 약 290km 부근해상까지 북상한 후, 일본 남쪽 해상을 지나면서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북상하는 제4호 태풍 ‘리피(LEEPI)’의 간접적인 영향을 일시적으로 받은 후 점차 벗어나겠으므로 대체로 흐리고 곳에 따라 비가 오다가 내일 아침에 점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또 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점차 매우 높게 일겠으며, 내일은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 앞바다, 남해 서부 먼바다와 남해 동부 전해상에도 물결이 매우 높게 일 전망이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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