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전재용 이번주 소환

등록 2013-08-18 20:06수정 2013-08-18 22:37

이창석이 오산땅 판 돈 수백억
전두환 자녀들에게 유입 정황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전두환(82)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62)씨가 소유했던 경기도 오산시의 땅 매각 대금이 전 전 대통령의 자녀들에게 유입된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중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주에 전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 재용(49)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씨는 1984년부터 소유한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일대 땅 82만㎡를 2006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수백억원대에 매각했다.

이씨는 이 가운데 40만㎡를 2006년 재용씨에게 매각하는 것처럼 꾸며 불법 증여한 의혹을 사고 있다. 재용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부지를 28억원에 샀다고 말한 바 있다.

이씨는 재용씨에게 넘기고 남은 땅 42만㎡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늘푸른오스카빌의 대표 박아무개씨가 대주주로 있는 엔피엔지니어링에 585억원에 매각했다. 검찰은 이 돈 가운데 상당 부분이 전 전 대통령의 자녀들에게 넘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씨는 오산시 땅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거나 실제로 증여를 했는데도 이를 판 것처럼 꾸미는 수법으로 130억여원의 양도세 및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조세포탈)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이씨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오산시 땅 매각 대금 일부를 전 전 대통령 자녀들에게 나눠주는 방안 등이 적힌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씨는 앞서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아버지(이규동)가 연희동(전 전 대통령 및 자녀 등) 쪽을 도와주라는 뜻을 밝히셔서 도와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도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을 관리하고 도움을 준 것은 맞지만, 재산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현대차 사과에도 ‘수(水)타페’ 차주들이 분노하는 이유
광주시 ‘광복절 체게베라 옷’ 징계 방침에 비판 여론
누드모델 하영은 “벗으면 그 사람의 삶이 보여요”
[화보] “당신이 그립습니다”…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모식
[화보] 국민 우롱한 원세훈·김용판 청문회가 ‘촛불’에 기름 붓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단독] 김용현 “윤석열, 계엄법 미리 다 공부”…포고령도 직접 검토 1.

[단독] 김용현 “윤석열, 계엄법 미리 다 공부”…포고령도 직접 검토

공수처, 검찰에 윤석열 사건 넘겨…‘내란수괴’ 기소 요구 2.

공수처, 검찰에 윤석열 사건 넘겨…‘내란수괴’ 기소 요구

“명태균은 다리 피고름 맺혀도”…윤석열 병원행 분개한 명씨 변호인 3.

“명태균은 다리 피고름 맺혀도”…윤석열 병원행 분개한 명씨 변호인

헌재,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안 기각…4대4 의견 갈려 [영상] 4.

헌재,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안 기각…4대4 의견 갈려 [영상]

서부지법 현행범 “윤상현 의원님이 격려해주셨습니다” 5.

서부지법 현행범 “윤상현 의원님이 격려해주셨습니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