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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세력 커지는 답십리파 2대 두목 구속

등록 2013-12-09 20:27수정 2013-12-09 21:30

검찰, 핵심 조직원과 함께 기소
2011년 거대 패싸움 시도 혐의
1980년대부터 서울 강북지역에서 활동해온 폭력조직 ‘답십리파’의 2대 두목과 핵심 조직원이 지방 폭력조직과 집단 패싸움을 벌이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 유흥가를 장악해온 답십리파 두목 유아무개(45)씨와 조직원 고아무개(29·수감중)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단체 등 구성·활동)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유씨는 고씨를 비롯한 조직원들과 함께 2011년 6월4일 밤 답십리동의 한 호텔 주변에서 전주 지역 폭력조직인 ‘나이트파’와 대규모 패싸움(이른바 ‘전쟁’)을 벌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답십리파 조직원들이 회칼과 야구방망이 등으로 무장하고 20여대의 승합차에 나눠 탄 뒤 나이트파와 대치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답십리파가 4일 밤 무장을 하고 5일 새벽 2시40분까지 싸움을 준비했으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자 해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0년 10월 대구에서 다른 조직폭력배의 결혼식에 참석한 답십리파 조직원 고씨는 한 포장마차에서 나이트파 조직원 홍아무개씨에게 “전라도 애들이 서울에 올라와서 너무 설친다”고 말해 시비가 붙었다. 이어 다음날 나이트파 조직원들은 답십리파 조직원 박아무개씨를 집단으로 폭행했다.

보복의 기회를 엿보던 고씨는 2011년 6월4일 다른 조직원 자녀의 돌잔치에 나이트파 조직원이 온다는 사실을 알고 행사장에 난입해 홍씨를 집단 폭행했다. 홍씨가 집단 폭행당한 사실을 안 나이트파 조직원들은 4일 밤 서울로 상경해 답십리파와 대치했다.

답십리파는 1980년대 후반부터 서울 답십리와 장안동 일대에서 활동했는데, 1대 두목 신아무개씨는 일선에서 물러났고, 2005년부터 유씨가 2대 두목 노릇을 했다. 검찰은 답십리파가 강북 일대를 장악한 뒤 최근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근처와 강남까지 세를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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