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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안녕’ 열풍…‘이대 다니는 남자’ 시조 대자보까지 등장

등록 2013-12-18 14:02수정 2013-12-24 09:42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열풍이 전국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화여대 벽보에 붙은 이색 시조 대자보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뿌리고 있다.

아이디 @mi****를 쓰는 누리꾼은 18일 “해외에서 이대 교환학생으로 온 교포 남학생이 쓴 거라고 합니다”라며 이 대자보를 소개했다. 자신을 ‘이대 다니는 남자’라고 표현한 글쓴이는 대자보에 “불황속에 대학나와 기대품고 한표던져 / 국민생각 나와달라 이게바로 민주주의 / 전보다는 잘하겠지 아쉬운맘 달래보니 / 선거개입 웬말이냐 니들임무 이거였니”라며 시조처럼 4음절씩 끊는 방식으로 글을 써내려갔다. 그는 이어 “당선전엔 국민공약 당선되니 무슨공약 / 시작한지 십개월째 지킨약속 하나없네 / 부조리한 현실앞에 침묵해야 취직가능 / 오늘하루 안녕하냐 내일은또 안녕할까”라고 끝을 맺었다.

글쓴이는 4음절 시조를 통해 자신과 생각이 다른 국민을 무시하고, 대선개입 의혹을 일으킨 정부에 대해 일침을 가하면서 “부조리한 현실 앞에서도 침묵을 지켜야만 취업이 가능한” 현 세태를 풍자했다.

대자보를 본 누리꾼들은 “명문입니다!”(@dr****), “말의 디자인”(@No****)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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