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렐라 치즈 해당제품 전량 반송
피자의 원료로 흔히 쓰이는 뉴질랜드산 모짜렐라 치즈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 검출돼 해당 제품 전량이 반송 조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피자 원료용으로 수입신고된 뉴질랜드 폰테라사의 모짜렐라 치즈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세균 가운데 하나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해당 제품 232t 전량을 반송 조처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식약처는 이미 수입된 같은 회사의 치즈 가운데 이번에 반송된 제품과 같은 날짜에 생산된 제품 224t이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 가운데 보관중이던 117.7t에 대해 사용 중단 조처를 내렸다.
하지만 나머지 106.3t은 피자 제조 원료용으로 가공돼 약 7t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미 사용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모짜렐라 치즈의 경우 피자 제조 원료용으로 사용될 때 고온의 가열 과정을 거치므로 황색포도상구균이 살아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다만 황색포도상구균의 경우 그 자체로도 식중독을 일으키지만 이 세균이 만드는 독소도 식중독을 유발하는데, 이 독소는 열에 의해 쉽게 파괴되지 않아 가열했다고 해도 식중독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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