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창군 66년만에 첫 ‘모자 장교’ 탄생

등록 2014-03-07 20:30수정 2014-03-07 21:22

국방대학교 홍보과장인 이서인(52·오른쪽) 중령과 이번 학군사관후보생(ROTC) 52기로 임관한 이 중령의 아들 유정우(22·왼쪽) 소위
국방대학교 홍보과장인 이서인(52·오른쪽) 중령과 이번 학군사관후보생(ROTC) 52기로 임관한 이 중령의 아들 유정우(22·왼쪽) 소위
이서인 중령 아들 유정우 소위 임관
1948년 창군 이래, 1950년 여군 창설 이래 처음으로 현역 ‘모자(어머니와 아들) 장교’가 탄생했다.

6일 열린 육해공군 장교 합동 임관식에서 국방대학교 홍보과장인 이서인(52) 중령과 이번 학군사관 후보생(ROTC) 52기로 임관한 이 중령의 아들 유정우(22) 소위가 그 주인공. 이들 모자는 장병들의 정신 교육과 공보 등을 담당하는 정훈 장교들이어서 ‘첫 모자 정훈 장교’라는 이름도 갖게 됐다.

이 중령은 “아들이 장교인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자라 장교가 되겠다고 결심한 것 같다. 자신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군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군이 창설된 지 64년이 지났는데도 현역에 어머니-아들 장교가 없었던 까닭은 여군 병과에 적용된 ‘임신 금지’ 규정 때문이었다. 이 규정 탓에 간호 병과를 제외한 일반 여군 병과 출신 장교들은 임신하면 군을 떠나야 했다. 이 소령은 1986년 여군 병과가 아닌 ‘여자 정훈 사관 1기’로 임관해 임신 금지 규정을 적용받지 않았다. 여군 병과가 1989년 폐지되면서 이 여성 차별적인 규정도 사라졌다.

유 소위는 “생각해 보면 군 생활은 쉽지 않았을 텐데 어렸을 때 어머니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없다. 일에 전념하는 모습이 멋지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유 소위는 중·고등학교 시절 충북·경기 등 어머니의 부임지를 따라 전학을 다니는 어려움도 겪었지만, 오히려 여군의 한계를 극복하며 당당하게 일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군인이 될 결심을 했다고 한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쓰고 코치하고 끼어들고…곽종근 나오자 분주해진 윤석열 1.

쓰고 코치하고 끼어들고…곽종근 나오자 분주해진 윤석열

안희정 쪽 ‘피해자 괴롭히기’ 끝나지 않았다 2.

안희정 쪽 ‘피해자 괴롭히기’ 끝나지 않았다

140억배럴 산유국 ‘헛꿈’…석유·가스 개발 “원점 재검토해야” 3.

140억배럴 산유국 ‘헛꿈’…석유·가스 개발 “원점 재검토해야”

윤석열 ‘대왕고래’ 8달 만에 실패…산업부 “경제성 없다” 4.

윤석열 ‘대왕고래’ 8달 만에 실패…산업부 “경제성 없다”

[단독] 이진우, 윤석열 폭음 만찬 직후 ‘한동훈’ 검색…11월 계엄 준비 정황 5.

[단독] 이진우, 윤석열 폭음 만찬 직후 ‘한동훈’ 검색…11월 계엄 준비 정황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