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달식(50) 신한은행 감독.
5차례 통합우승 대기록 세웠지만
2년째 우승 좌절…“인생 돌아보고파”
2년째 우승 좌절…“인생 돌아보고파”
여자프로농구에서 5차례 통합우승을 달성한 임달식(50) 신한은행 감독이 계약 기간을 남겨둔 채 물러났다.
신한은행은 17일 “임달식 감독이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잠시도 쉬지 못해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며 구단과 협의 뒤 사의를 표명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감독은 2007년 신한은행 감독에 취임한 뒤,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우승을 거두는 통합우승을 5년 연속 달성했다. 국내 프로스포츠에서 임 감독만 갖고 있는 대기록이다. 또 신한은행 지휘봉을 잡은 7년간 승률 7할7푼이라는 놀라운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한테 우승을 내주면서 스스로 감독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그는 올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통산 259경기에서 199승(60패)을 거둔 상태여서 200승 대기록도 기약 없이 미뤄지게 됐다.
신한은행 쪽은 “임 감독이 지난 7년간 감독으로 재직하며 지도자로서 모든 것을 이룬 만큼 구단이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이끌 감독을 후임 감독으로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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