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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속보] 유병언 큰딸 유섬나, 프랑스에서 체포돼

등록 2014-05-27 20:07수정 2014-05-27 20:39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48억 횡령 등 혐의
당장 국내 송환은 어려워…범죄인 인도 재판 거쳐야
법무부는 27일 청해진해운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큰딸 유섬나(48)씨가 프랑스에서 현지 사법당국에 검거됐다고 밝혔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지난달 29일 유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불응하자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그러나 유씨가 수사 착수 직전 프랑스로 출국하며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검찰은 유씨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에 요청해 적색수배를 해놓은 상태였다. 유씨는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계열사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매달 8000만원씩 모두 48억원을 지급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횡령)를 사고 있다.

유씨는 프랑스에서 범죄인 인도 재판을 거쳐야 해 당장 송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범죄인 인도 재판은 3심까지 갈 수도 있다. 일러도 1년, 늦으면 4~5년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프랑스 법무부와 협의해 신속한 송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 밤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 기획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해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 이아무개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의대 교수인 이씨가 근무하는 경기도 수원의 한 대학병원에서 그를 붙잡았다.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은 ‘아해’라는 작가명으로 활동한 유 전 회장의 사진 판매와 전시를 지원해온 곳이다. 이씨는 지난 18일 경기도 안성시 금수원(기독교복음침례회 본산)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대강당 2층 사진 스튜디오 앞에서 기자들에게 “여기서 크게 소리를 지르면 (유 전 회장이) 혹시 나오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번 외쳐보실래요”라며 언론과 검찰을 조롱하는 듯한 말을 하기도 했다.

금수원에 있는 미네랄 생수 등을 전남 순천으로 옮겨준 한아무개(49)씨 등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 4명은 이날 구속됐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순천 일대에서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 김회종 인천지검 2차장은 이날 순천 지역을 찾아 추적 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에 계열사 자금 95억원을 부당 지원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횡령·배임)로 ㈜아해 전·현직 대표 이아무개(73)씨와 다른 이아무개(62)씨를 이날 구속 기소했다. 인천/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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