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이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의 소방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국 관계자는 6일 “알펜시아 소방시설이 미흡하다는 문제제기가 계속되고 있어, 5일 본부 전문 인력을 현장에 보내 긴급 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한겨레> 6월5일치 17면 참고)
<한겨레>는 알펜시아 리조트 건설 당시 소방시설 설비공사를 맡은 현장 책임자의 증언을 토대로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선수단 숙박시설로 쓰일 일부 객실층의 스프링클러가 용도에 맞지 않게 설치돼 있다는 점과, 리조트 각 건물의 맨 위층(박공층)에 화재대비 시설이 미비하다는 문제 등을 짚었다. 이에 대해 알펜시아의 시행사인 강원도개발공사는 “객실층 스프링클러는 감리업체의 감리를 받아 적법하게 설치했으며 화재 발생시 작동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소방방재청은 언론 보도 이전에 이미 관련 내용을 파악해 왔던 만큼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현장 점검을 마치고 적절한 조처를 취하겠다는 태도다.
최성진 기자cs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