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 참아 환자 약 60% 해당
잦은 기침과 짙은 가래를 유발하는 ‘기관지 확장증’ 환자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지 확장증은 가래를 자주 뱉어내는 것이 중요한데, 다른 사람의 시선을 상대적으로 더 의식해 가래를 참는 여성의 성향이 이런 결과를 빚은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4일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자료를 살펴보니, 기관지 확장증으로 진료받은 사람 가운데 여성 환자가 58~59%로 남성(41~42%)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60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30.1%로 가장 많았고, 70대 이상 28.4%, 50대 26.4% 차례였다. 이들 50대 이상 진료인원을 모두 더하면 85%에 가까워 기관지 확장증 환자의 대부분은 중·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기관지 확장증 환자가 많은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면역기능이 떨어지면 잦은 감기에도 기관지를 쉽게 다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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