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이 서울 강남의 아파트 2채 등 32억341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12일 관보에 게재한 신규·승진·퇴직 고위공직자 59명의 재산 신고 내용을 보면, 김 수석은 서울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56.17㎡, 5억8800만원)와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152.74㎡, 10억8800만원)를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김 수석은 은행 대출 4억8000만원 등으로 재건축 중인 아파트를 샀으며, 재건축이 완료되면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이 대검 강력부장이던 2012년 3월 공개한 재산 총액은 22억4031원이었다.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청와대 비서진 4명 가운데 김동극 인사비서관이 김 수석 다음으로 많은 25억4629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와 공동 명의의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100.14㎡, 7억4000만원)를 비롯해, 아직 상속이 이뤄지지 않은 선친 소유의 논과 밭 등 부동산 재산이 19억4000여만원이다. 정진철 인사수석은 배우자 명의의 임야 등 21억2072만원을, 송광용 교육문화수석은 벤츠 승용차 등 14억9274만원을 신고했다.
교수 출신인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의 재산은 29억7189만원으로 나타났다. 박 위원장은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서울 용산구 아파트(223.75㎡, 11억1200만원)를, 배우자 명의로 서울 여의도 오피스텔(29.19㎡, 8209만원)을 소유했고, 예금(17억6230만원)이 전체 재산의 절반이 넘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서울 동작구 아파트 2채 등 모두 11억1263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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