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매출중 비중 늘어 올해 72%
사행감독위 기준인 ‘50% 이하’ 어겨
사행감독위 기준인 ‘50% 이하’ 어겨
용산 화상경마장이 지난 10년 동안 거둔 매출이 1조원을 넘는 등 화상경마장이 한국마사회의 핵심 수입원이며, 매출 비중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영 새누리당 의원이 25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용산 화상경마장은 2005년 1월~2014년 6월 연인원 374만명에게 마권을 판매해 1조21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전국 34곳의 화상경마장에서 한국마사회가 올린 매출은 모두 46조8916억원으로, 마권 구매객은 연인원 1억3790만명에 이르렀다.
화상경마장의 마권판매액 비중은 지난 2005년 한국마사회 전체의 68.3%였으나, 올해는 72.1%로 더 늘었다. 이는 지난 2008년 ‘화상경마장의 매출이 한국마사회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국무총리실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방침을 어긴 것이다.
진영 의원은 “한국마사회가 지난 10년간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벌어들인 수익은 결국 서민 호주머니를 턴 것”이라며 “이들이 탕진한 미래는 노인 빈곤으로 돌아와 엄청난 사회적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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