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장충체육관 조감도
6~30일까지 내년 대관 접수
장충체육관이 50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치고 내년 1월 문을 연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 개관을 앞두고 6일부터 30일까지 내년도 대관 신청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새 장충체육관(조감도)은 1~3층 관람석 4507석을 포함해 총면적 7782㎡ 규모로, 문화행사 때는 3500명가량 수용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체육관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연결통로도 마련됐다. 서울시설공단은 “모든 실내 구기 종목 경기가 가능하고, 최첨단 음향과 조명, 방송중계 설비를 갖춰 문화예술 공연과 강연, 토크콘서트 등의 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충체육관은 1963년 2월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실내경기장이자 돔형 체육관이다. 당시 공사비 9200만원을 들여 80m 대형 철골 돔으로 만든 첨단 구조물이었으나, 노후화돼 2012년 5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복합 문화체육공간으로 탈바꿈 중이다. 1960~70년대 최고의 대중 스포츠였던 권투와 프로레슬링 경기로 널리 알려졌고, 대학가요제와 미인대회 등 각종 문화행사도 열렸다. 박정희·전두환 대통령이 ‘체육관 선거’를 치렀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대관 문의는 서울시설공단 전화(02-2128-2813)와 누리집(www.sisul.or.kr/jangchunggym)으로 하면 된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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