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평균 나이는 39.7살이고, 10명 가운데 1명은 65살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가 공개한 ‘2014 서울통계연보’를 보면, 서울시민의 지난해 평균 나이는 39.7살로, 통계연보 발간이 시작된 1960년 23.9살보다 15.8살 많아졌다. 평균 나이는 1990년 28.3살에서 2000년 33.1살로 많아진 뒤 해마다 조금씩 늘고 있다.
65살 이상 노인은 116만7천명으로 전체 서울 인구의 11.2%를 차지했다. 노인 인구는 1960년에는 2.2%, 2000년에는 5.4%에 불과했다. 노인의 21.7%는 혼자 살고 있다. 반면, 초등학생은 2008년 63만3천명에서 지난해 46만9천명으로 25.9% 감소했다. 초등학교 교사 1명이 맡는 학생 수도 2008년 22.3명에서 지난해 15.8명으로 줄었다.
전체 인구는 1038만8055명이다. 서울 인구는 1960년 244만5천명에서 점점 늘어 1992년 최고치인 1097만명을 기록한 뒤 계속 감소해오다 2004년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으나, 최근 3년 동안은 약간씩 줄고 있다. 평균 가구원 수는 매년 줄어 1960년 5.47명에서 지난해 2.43명으로 감소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20여년 전인 1993년에 견줘 평균 2배 상승했다.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자장면과 치킨은 2.2배 올랐고, 하수도 요금이 9.3배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5배 넘게 오른 품목은 경유(9배)와 등유(6.4배), 간장(5.9배) 등이었고, 닭고기(1.8배)와 미용료(2배), 택시요금(2.7배), 담배(2.9배) 등은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2014 서울통계연보’(stat.seoul.go.kr)는 인구·경제·주택·교육·교통·문화 등 20개 분야 345개 항목의 통계자료를 담고 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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