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뉴스 브리핑’
1. [2면]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램프 리턴’ 논란이 커지자 대한항공이 어젯밤 10시께 ‘공식 입장 자료’ 내놨습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일정이 지연돼 승객들에게 미안하지만, 조 부사장은 정당했고 사무장이 잘못했다’입니다. 조 부사장의 ‘월권 논란’에 대해서는 “사무장을 내리게 한 건 기장의 조처”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한겨레>는 사무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어제 대한항공 쪽에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검토해보겠다”는 답변만 돌아온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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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면] 이번에도 의혹의 길목을 ‘김 실장’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김기춘 비서실장이 별다른 비위 사실이 없는 문화체육부 공무원에게 감찰 지시를 내렸다는 증언도 나왔고, ‘정윤회 문건’을 인지하고도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일개 공무원에 대한 감찰 내용은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민감한 의혹에 대한 첩보는 건너뛰고…. 사안의 경중을 따지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대응입니다. 비판 여론을 아랑곳하지 않고 박 대통령은 자신과 ‘운명 공동체’가 된 김 실장을 계속 안고 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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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9면] 12월 첫날부터 찾아온 매서운 한파, 충청과 호남지방에는 폭설까지 겹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서쪽에 있는 서울·인천은 더 추운 북쪽에 있는데도 상대적으로 눈이 적게 오고 있습니다. 이근영 선임기자가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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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0면] 지난 9월 치러진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해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43%가 ‘실패한 대회’라고 답했습니다. ‘성공적이었다’고 답한 시민은 12%에 불과했습니다. 대회 유치 과정과 운영 과정 역시 ‘부정적 의견’이 앞섰습니다. 응답자의 38%는 대회 이후 남은 문제점으로 ‘재정 악화에 따른 시민 부담 증가’를 꼽았습니다. 사회2부 김영환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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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30면] 히틀러, 서태후, 빅토리아 여왕, 루이 14세 등 절대권력자 상당수가 ‘애견가’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주인 눈치를 살피고 복종을 다하는 개의 성향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연말 청와대 안팎이 ‘사냥개’니 ‘감시견’이니 ‘실세 진돗개’니 하는 이야기로 시끄러운데요, 여현호 논설위원이 무성한 ‘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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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현 기자 shcho@hani.co.kr
<디지털 한겨레>가 매일 아침 <한겨레>에 실린 수많은 콘텐츠 가운데 주요 콘텐츠들을 몇 가지 골라 독자 여러분께 브리핑을 해드리는 ‘배달의 한겨레’, 12월 9일 배달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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