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냉정하게 평상심을 유지하려고 해도 그냥 눈물이 나는 걸 어떻게 하죠? 내가 낳아 온갖 풍상 함께 겪으며 키운 자식 잃은 슬픔을, 아기 낳아보지 못한 이들은 정말 모를거라고 하면 욕먹을 소리일까요? 떠나버린 딸의 칫솔로 매일 자신의 이를 닦으며 딸을 느끼는 어머니의 마음이 있습니다. 세월호합동분향소 인근 나무에 그 어머니가 써서 매달아 놓은 노란 리본의 글씨에서 그 마음을 느낍니다. 세월호가족대책위원회와 안산시민대책위원회 등 ‘2014년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 주최로 25일 성탄절 오후 안산시 단원구 세월호합동분향소 야외무대에서 열린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예배’ 현장에서.
안산/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토요판] 한 장의 다큐
아무리 냉정하게 평상심을 유지하려고 해도 그냥 눈물이 나는 걸 어떻게 하죠? 내가 낳아 온갖 풍상 함께 겪으며 키운 자식 잃은 슬픔을, 아기 낳아보지 못한 이들은 정말 모를거라고 하면 욕먹을 소리일까요? 떠나버린 딸의 칫솔로 매일 자신의 이를 닦으며 딸을 느끼는 어머니의 마음이 있습니다. 세월호합동분향소 인근 나무에 그 어머니가 써서 매달아 놓은 노란 리본의 글씨에서 그 마음을 느낍니다. 세월호가족대책위원회와 안산시민대책위원회 등 ‘2014년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 주최로 25일 성탄절 오후 안산시 단원구 세월호합동분향소 야외무대에서 열린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예배’ 현장에서.
안산/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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