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10원씩 적립돼 걷지 못하는 장애어린이의 재활비용으로 쓰이는 ‘기부하는 건강계단’이 서울시내에 3개 더 생긴다.
서울시는 14일 “이달 중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명동역과 녹사평역, 고속터미널역 등 3개 지하철역에 추가로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부하는 건강계단은 2013년 서울시청 시민청을 시작으로, 신도림역과 영등포역, 잠실역, 왕십리역 등 9곳에 설치됐다. 기존 계단에 센서를 달아 이용자 수를 세고, 이용할 때마다 기부되는 누적 금액을 전광판에 표시한다. 계단 걷기를 유도해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하는 ‘일석이조 계단’으로, 기부금은 민간기업·기관과 연계해 마련한다. 한국야쿠르트, 롯데백화점, 디큐브시티백화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등 9곳이 참여하고 있다.
시민청 건강계단은 이용률이 설치 전 6.5%에서 22%로 증가하고 1년 동안 40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됐다. 신도림역 건강계단은 이용률이 3%에서 29%로, 왕십리역 계단은 18.8%에서 32%로 늘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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