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7일 뉴스 브리핑
<디지털 한겨레>가 매일 아침 <한겨레>에 실린 수많은 콘텐츠 가운데 주요 콘텐츠들을 몇 가지 골라 독자 여러분께 브리핑을 해드리는 ‘배달의 한겨레’, 3월17일 배달을 시작합니다.
1.[2면]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가 1987년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검찰 수사팀에 있던 당시 고문 경찰관 2명을 기소하면서 공범 3명이 더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는 의혹을 강하게 뒷받침하는 정황 증거가 나왔습니다. 야당은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 책임을 들어 박 후보자의 자격을 문제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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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면] 강신명 경찰청장이 리퍼트 미국 대사 피습을 내세워 ‘불심검문 강화’ 내용을 담은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불심검문 권한 강화가 집회·시위 위축을 노린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듯 강 청장은 “집회·시위에 대해서는 요건을 엄격하게 해석해야 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논란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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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9면] 남의 불행 앞에서 잔치집에나 어울릴만한 소란을 떠는가 하면 ‘종북 척결’을 말하면서 월북 무용가의 작품을 공연했습니다. 며칠 전 리퍼트 미 대사의 쾌유를 기원한다는 구실로 광화문에서 벌어진 부채춤, 난타, 발레 공연에 담긴 ‘인지 부조화’를 허유미 안무가가 지적합니다.
▶ 바로 가기: 누구를 위한 부채춤이었을까
4. [2면] 외국인 관광객 810명을 대상으로 한식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중국 여행자들의 불만이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드라마 ‘대장금’ 속 한식을 기대하고 왔다가 실망한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외국인들이 높이 평가한 음식은 비빔밥, 불고기, 삼겹살 등이었고, 생선, 냉면, 국밥 등은 인기가 없었습니다.
▶ 바로 가기: ‘한국 음식 만족도’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낮아
5. [디지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연일 ‘부정부패 근절’을 내세우고 있는데, 야당은 물론 여당 안에서도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무계파’로 분류되는 박민식 의원은 “군기잡기”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칼날이 MB정권을 향하고 있다는 의심과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 바로 가기: 여야 모두 ‘사정 드라이브 순수성 의심’
조승현 기자 sh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