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한겨레>가 매일 아침 <한겨레>에 실린 수많은 콘텐츠 가운데 주요 콘텐츠들을 몇 가지 골라 독자 여러분께 브리핑을 해드리는 ‘배달의 한겨레’, 3월28일 배달을 시작합니다.
1. [5면] 해양수산부가 세월호참사특위의 조직 규모를 대폭 축소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을 어제 입법예고했습니다. 정부안대로 특위가 꾸려진다면 공무원과 민간인의 비율이 비슷해지고 기획조정실장도 일반직 공무원이 맡게 되는데,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 특위와 세월호 유족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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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6면] 자원외교 수사로 시동을 건 검찰의 칼끝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청와대 수석에게까지 뻗쳤습니다. 어제 검찰이 횡령 등의 혐의로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의 집과 교육부, 중앙대학교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측근 중 첫 수사대상이어서 더욱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다른 측근은 <한겨레>의 대화에서 검찰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바로 가기: 검찰, MB정부 박범훈 전 교문수석 비리 수사▶바로 가기: MB 측근 중 ‘고위급’ 첫 겨냥…‘전 정권 수사’ 본격화
3. [8면] 정부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실익을 놓고 다른 참여국들과 줄다리기를 시작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경제 위상에 맞게 최대한 지분을 확보하겠다”며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양강인 중국과 유럽의 이해충돌 앞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데다가 AIIB에 참여하지 않는 미국의 시선도 의식해야 하는 어려움이 예상됩니다만, 낙후된 북한 인프라를 개발해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바로 가기: 지금부턴 AIIB 지분 싸움…한국 5%+α 가능할까
4. [6면]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최근 유출돼 논란을 빚은 종편 MBN미디어렙 영업일지를 분석해 두 달 동안 54건의 비정상적인 광고영업이 있었고 그 중 21건이 실제 방송에 반영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MBN에서 건강보조식품 재료의 효용을 크게 다루자 50분 후 홈쇼핑 채널에서 “MBN이 유용성을 집중보도했다”는 식으로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MBN미디어렙 보고서에 “홈쇼핑에서 목표치의 150% 달성”이라고 적은 대목까지 나왔는데도 MBN는 관련법 위반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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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디지털] 세월호 참사의 아픔으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던 지난해 5월, 전남 장성의 요양병원에서 방화사건으로 22명의 어르신이 목숨을 잃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불을 질렀던 80대 김아무개씨가 항소심 재판을 받는 중 건강이 나빠져 숨을 거뒀다고 합니다. 재판부는 김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를 기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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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현 기자 sh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