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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공무원시험 예정대로 13일 치르지만…

등록 2015-06-08 22:18수정 2015-06-09 08:25

서울 동작구 대방동의 한 취업준비학원에서 14일 오후 9급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이 국어 수업을 듣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2015.01.14
서울 동작구 대방동의 한 취업준비학원에서 14일 오후 9급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이 국어 수업을 듣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2015.01.14
전국 13만명 모여 메르스 확산 우려
내부서도 “연기하자” 논란 계속돼
시 “자가격리자는 시험 응시 불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전국에서 13만명이 모이는 서울시공무원 임용 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메르스 자가격리 대상자는 이동제한에 따라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불안감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 조처는 차별 가능성이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오는 13일 지방직 7·9급 공무원 2447명을 선발하는 시험을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공무원 시험에는 다른 시·도 거주자도 응시할 수 있으며, 이번 시험 응시자는 13만여명에 이른다.

서울시는 이날 ‘2015년도 서울시 공무원 임용 필기시험 관련 안내말씀’에서 “만약 시험을 미루면 수험생이 계획한 다른 시험 일정에도 차질을 가져오고 나아가 사회적 불안까지 심화될 것이란 고민 끝에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험을 미룰 경우 문제 출제와 검증 등의 단계를 다시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험일이 최소 4개월 뒤로 미뤄지게 된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서 수험생들이 서울지역 121개 시험장에 모이기 때문에 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 인재개발원 누리집 문의게시판에는 메르스 감염에 대한 서울시 대책이 충분한지 묻는 질문이나 시험을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 지난 7일 하루에만 200여개 올라왔다.

이런 우려에 대해 서울시는 메르스 자가격리 대상자는 사실상 시험 응시를 할 수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수험생 안전 확보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시·도에 자가(자택)격리 및 능동적 감시대상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험 당일 오전 7시부터 10시(시험 시작시간)까지 2회 이상 전화하고 현장방문을 하고 거주 확인이 되지 않을 경우 경찰에 협조해 이동금지 요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수험생 중 자가격리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지만, 만약 자가격리자 수험생이 나오면 기본권인 공무담임권을 침해했다는 차별 논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

한편 서울시는 만약 당일 시험장에서 메르스가 의심되는 수험생이 확인될 경우 체온 측정 등 별도의 간이진단 결과에 따라 예비 시험실에서 응시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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