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을 넘긴 여름철 한낮의 더위는 가마솥 속과 같다. 이마는 말할 것도 없고 등줄기에서도 땀이 비 오듯 흐르는 계절이다. 긴 가뭄으로 바싹 마른 들녘은 농민의 가슴에 깊은 시름을 안겨 주었으나, 자연의 힘은 대단하다. 여름밤 큰 빗줄기에 저수지와 자갈밭으로 모여든 물은 지난 여름 상처난 가슴을 달래준다. 대지는 생명의 기운으로 넘치고 흐른다. 이젠 휴가철이다. 산으로 들녘으로 바다로 떠나보자.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에 한탄강 줄기를 따라 흐르는 직탕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가슴속까지 시원하다. 매미소리가 깊어 지다 보면 가을 문턱의 귀뚜라미 소리도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올 것이다. 철원/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중복을 넘긴 여름철 한낮의 더위는 가마솥 속과 같다. 이마는 말할 것도 없고 등줄기에서도 땀이 비 오듯 흐르는 계절이다. 긴 가뭄으로 바싹 마른 들녘은 농민의 가슴에 깊은 시름을 안겨 주었으나, 자연의 힘은 대단하다. 여름밤 큰 빗줄기에 저수지와 자갈밭으로 모여든 물은 지난 여름 상처난 가슴을 달래준다. 대지는 생명의 기운으로 넘치고 흐른다. 이젠 휴가철이다. 산으로 들녘으로 바다로 떠나보자.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에 한탄강 줄기를 따라 흐르는 직탕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가슴속까지 시원하다. 매미소리가 깊어 지다 보면 가을 문턱의 귀뚜라미 소리도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올 것이다. 철원/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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