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상설공연장이 생긴다.
서울시는 30일 “서울광장 남쪽, 프라자호텔 맞은 편에 상설공연장을 설치해 9월1일부터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연장 크기는 약 290㎡로, 40∼50인 오케스트라가 공연할 수 있는 규모다. 매일 오후 7시부터 오케스트라, 재즈, 비보잉, 합창단 등의 공연이 열린다. 시는 “학교·직장생활을 마친 시민들이 서울광장 잔디밭에 앉거나 누워서 문화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9월1일 첫 공연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최수열 서울시향 부지휘자의 지휘로 레너드 번스타인의 ‘교향악적 춤곡’과 존 윌리엄스의 ‘올림픽 팡파르와 주제’ 등을 들려준다. 9월에는 이정식 교수의 ‘드림재즈’(6일), 홍혜주 재즈밴드 등의 ‘가을밤 재즈 콘서트’(10일), ‘메가박스 영화제-도시의 클래식’(21∼24일) 행사 등이 예정돼 있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서울문화포털(culture.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광장 공연장을 오는 11월8일까지 시범운영한 뒤 내년부터는 겨울철을 제외하고 상시운영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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