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인파가 찾는 사당역. 서울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이 지나간다. 출처 연합뉴스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509건 범죄 발생
매년 늘지만 범인 10 중 3~4명은 검거 못해
매년 늘지만 범인 10 중 3~4명은 검거 못해
전국 지하철역 가운데 절도와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서울 지하철 사당역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진선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4년간 전국 지하철 범죄 발생 유형별 현황’을 보면,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사당역에서는 절도와 성범죄가 509건 발생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강남역(446건) 신도림역(402건) 서울역(401건) 고속터미널역(301건) 종로3가역(247건) 서울대입구역(215건) 교대역(187건) 홍대입구역(160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159건) 등의 순이었다.
성범죄만 놓고 보면, 사당역과 강남역이 각각 367건으로 가장 많았고, 절도범죄 건수는 사당역(112건)과 신도림역(94건) 순이었다.
특히 지하철 범죄는 매년 늘어나는 반면, 범인 10명 가운데 3~4명은 검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범죄는 2012년 2114건, 2013년 2697건, 2014년 2662건이었으며, 올해는 7월까지만 2364건에 달했다. 그러나 범인 검거율은 2012년 72.2%, 2013년 67.5%, 2014년 64.1%, 올해 7월까지 70.3%에 그쳤다.
진 의원은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역에 경찰 인력을 충원해 안전한 지하철을 만드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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