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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기자까지 연행하던 민주노총 집회때 2시간동안…경찰, 최루액 100리터 넘게 쐈다

등록 2015-10-06 20:02수정 2015-10-07 11:06

경찰청 자료…올들어 사용액 803ℓ
2010년 42·r2012년 63ℓ보다 급증
경찰이 지난달 23일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 때 뿌린 캡사이신 최루액이 100리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경찰은 집회를 강제 해산하는 과정에서 불과 20여분 사이에 40리터가 넘는 최루액을 뿌렸다.

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9·23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가 시작되고 1시간20분이 지난 오후 4시30분께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 앞에서 캡사이신 최루액이 처음 분사됐다. 마지막 분사 시간은 오후 6시30분께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앞이었다. 2시간 동안 경찰이 집중 분사한 캡사이신 최루액은 100.9리터다. 시위대와 경찰이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격렬히 충돌했던 5월1일 ‘세월호 추모 범국민 철야행동’ 당시 경찰이 뿌린 캡사이신 최루액이 123.34리터였던 점에 비춰 보면 9·23 집회 때 경찰 작전이 이례적으로 강경했음을 보여준다. 이날 집회에서 조합원과 변호사 등 13명이 연행됐다. 또 <한겨레>, <민중의 소리> 취재진에 대한 연행 시도까지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2010년 한해 동안 경찰이 사용한 캡사이신 최루액은 42.54리터, 2012년에는 63.82리터였다. 반면 올해 들어 경찰이 사용한 최루액은 803.66리터에 달한다.

정청래 의원은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권리인데 박근혜 정부는 집회·시위를 무리하게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캡사이신 최루액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어 “정부가 국민 뜻에 반하는 노동개혁을 공권력을 이용해 무리하게 추진하려다 보니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에서 캡사이신 최루액을 이처럼 많이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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