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12시께 경북 구미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하행선에서 유독성 인화물질 시너를 싣고 가던 화물차가 터널 벽면을 들이받으면서 큰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근처를 지나던 차량 10여대가 불탔습니다. 터널 안을 채운 열기와 유독 물질로 20여명의 부상자도 났습니다.
사고차량 50여m 뒤에는 수학여행차 서울에서 경주로 향하던 초등학생 66명이 탄 버스 두 대가 지나고 있었습니다. ‘제2의 세월호 참사’가 났을지 모를 아찔한 상황에서 아이들을 지킨 사람은 소방관들이었습니다.
기획 제작 조승현 기자 sh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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